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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씨베리야 김병진 개인전 Note-Siberia Byeongjin Kim Solo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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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vc_column_text][vc_empty_space height=”32px”][vc_column_text]1월의 러시아는 정말 추웠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콧속이 살짝 얼었다. 위도가 높은 때문인지 정오가 되어서야 해가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세시쯤이면 석양이 졌다. 한 방 안에 8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묵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

믿을 수 없을 만큼 차가웠던 바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던 벌판, 무뚝뚝해 보였지만 알고 보면 친절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 섞여 있던 수많은 공간들. 여행 동안, 하루하루 그 날 보았던 것을 눈에 담고, 사진을 찍고, 세세하게 글로 기록한 뒤, 돌아와서 그것을 재료로 삼아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마치 여행기를 정리하듯, 내가 기억하는 거의 모든 것을 담담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눈이 하얗게 쌓인 시베리아 벌판 위에 삐죽 드러난 풀들과 침엽수 나뭇가지처럼, 한 장의 그림 안에 수천 번, 수만 번의 펜 선이 놓였다.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당시 내가 경험했던 그 공간과 상황에 참여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나의 그림이 하나의 무대가 되는 셈이다. 그 무대 위에 가지런히 정렬된 소품들을 올려놓고, 관람객들은 그 안에서 소품들을 가지고 놀면서 풍경들을 조립하고, 그 무대를 완성해나간다.

김병진 작가노트 중[/vc_column_text][vc_empty_space height=”32px”][/vc_column][/vc_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