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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펠처 진화의 마스터들 Nicolas Pelzer Solo Exhibition, Evolving M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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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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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로 구현되는 혼합현실
문혜진 | 미술이론

[/vc_column_text][vc_column_text]니콜라스 펠처(Nicolas Peltzer)는 조각, 설치, 3D 애니메이션, 디지털 프린트 등 여러 매체를 넘나들며 실제와 가상이 중층적으로 결합된 혼합현실을 창조해낸다. 그의 작업은 형식적으로 제한이 없으나 주제 면에서는 일관된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여기서는 최근 5년간의 작업들을 중심으로 펠처의 작업에서 변주되는 몇 가지 반복악절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반투명성

펠처의 작업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4년 전 스페이스오뉴월에서 열린 《Temporary Re-Visionists》전(2011)과 다음해 철원에서 열린 《Real DMZ Project 2012》전에서였다. 이 전시들에서 펠처는 유리 패널을 이용한 설치물을 선보였다. 유리는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재료 중 하나로, 특유의 투명성이 외부의 장소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한편 투과를 허용치 않는 물성이 시각을 넘어선 접근은 차단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유리의 양가성은 장소에 직접적인 물리적 변형을 가하기보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최소한의 개입을 선호하는 펠처의 작업 방식에 부합한다. 펠처는 설치물이 공간을 점령하며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공간에 스며들며 자연스럽게 구조나 맥락을 드러내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에 유리는 최적의 재료다. <Angulated Focus>(2011)는 전면 유리 파사드라 외부와 내부가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스페이스오뉴월의 장소 특정성을 십분 살린 작업이다. ‘각진 초점’이라는 제목처럼 다섯 개의 유리 패널이 각을 이루며 교차하는 구조물은 전시장 앞 교차로와 행인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투영한다. 하지만 면과 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 덕분에 관객이 구조물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일은 없다. 기실 이 선이야말로 통상 투명하다고 간주되는 유리의 속성에 일말의 불투명함을 부여하는 기제다. 보는 자가 자신이 보고 있음을 인지하게 만드는 장치기 때문이다. 풍경을 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착각은 유리의 선으로 인해 깨지고, 시야를 결정하는 재현의 구조가 드러난다.

<Angulated Focus>가 장소의 물리적 입지를 이용해 보기의 구조를 드러냈다면, 《Real DMZ Project 2012》전에서 선보인 <Dislocated Cinema>(2012)는 장소의 구조적 특성뿐 아니라 역사적 맥락까지 범위를 확장한다. 여기서 간유리로 만든 병풍 모양의 유리 구조물은 비무장지대의 원시림을 보여주는 전망대의 장관을 가로막는다. 이 작업은 여러모로 스크린에 대한 암시다. 펼친 상태에서 가로 대 세로의 비율은 일반적인 극장 스크린의 화면 비율인 16: 9로 제작되었고, 접을 수 있는 병풍이라는 형식 또한 가림막이라는 시각장치로서의 기능을 암시한다. 스크린은 일반적으로 보이기 위한 장치고, 유리 구조물이 놓인 파노라마 룸 역시 시각적 감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소다. 하지만 반투명 간유리 구조물에 비친 풍경은 선명함 대신 흐릿한 초록색 덩어리일 뿐이다. 투명을 불투명으로 전환시킨 전략은 비무장지대와 북한을 재현하는 시각 체제를 인지시키기 위한 것이다. 거대한 파노라마로 갈수 없는 장소를 손에 잡힐 듯 보여주는 전망대의 구조는 해당 장소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투명성의 신화를 창조하는 장치다. 실재하나 다다를 수 없는 풍경은 일종의 가상현실이고, 이를 보여주는 전망대는 허구를 상영하는 영화관과도 같다. 보이지 않는 스크린인 펠처의 구조물은 전망대라는 영화관을 탈구시키며 재현의 구조를 드러낸다. 이로써 풍경은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닌 채 반투명해진다.

 

탈물질화와 재물질화

펠처의 작업은 실제 공간에 설치되므로 매체가 무엇이든 물리적 현존과 물성이 중시된다. 그런데 이때의 물성은 원래의 재료 본연의 것이라기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한 번 이상 변형된 경우가 많다. 이런 특징은 디지털 프린트 작업에서 두드러지는데, 베를린에서 열린 개인전 《Custom Utility》(2014)는 탈물질화와 재물질화의 과정을 선명히 보여주는 작업들로 채워졌다. 그 중 <Stone>(2014)은 디지털 C-print로 인화된 돌의 사진이다. 얼핏 보면 실제 기암괴석을 찍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이 사진은 실상 사진이 아니다. 돌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 검색으로, 작가는 기원을 알 수 없는 익명의 이미지를 사각의 프레임에 맞춰 변형시켰다. 그 결과 돌의 질감을 가지고 있되 밀가루 반죽처럼 늘어나고 구멍난 제3의 물성이 탄생했다. 사실 돌의 이미지는 디지털화되어 인터넷에 올려진 시점에서 이미 일차 변환되어 탈물질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실제를 그대로 전사한다는 사진의 이데올로기에 익숙한 우리들은 그 이미지를 변형을 가하지 않은 진짜 돌의 사진으로 생각한다. 이와 같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작가는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변형의 정도를 높였다. 프레임의 경계 쪽으로 갈수록 변형이 심해져 이미지는 양감을 잃고 납작해진다. 탈물질화되었음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표면의 흠집이나 매끄러움이 실감날 만큼 생생하되 질량과 부피가 증발한 돌을 보는 관객은 대상이 물리적으로 현존한다고 여기게 만드는 조건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소재를 가지고 제작된 <Inversed Triumph>(2014)는 <Stone>에 비해 재물질화가 강화된 작업이다. 서로 연결된 12미터 길이의 천에 겹쳐져 인쇄된 돌은 사진의 형식이 아니므로 사진 사실주의의 환영에서는 멀어진다. 반면 광택이 있는 천에 인쇄했기에 천의 물성이 강조된다. 실체가 없는 디지털 이미지는 천이라는 물성을 거쳐 재물질화된다. 바닥에 구겨진 천의 주름이 돌의 새로운 질감을 만들어낸 것이 좋은 예다. 디지털 프린트를 통해 피사체의 물성을 변화시키는 기법은 펠처가 즐겨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다. 최근작인 <Posing Source>(2014-15)나 아트선재 1층 라운지에 전시했던 <In Real World>(2013)도 여기에 속한다. 물성 전환을 의도하는 디지털 프린트 작업에서 관건은 소재가 되는 피사체의 선택이다. 변화의 정도를 실감하려면 원소재가 강한 물성을 지니고 있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속성이 두드러지는 녹슨 수도관(<Posing Source>)이나 수공성이 강조되는 홀치기 염색 이미지(<In Real World>)의 선택은 평면화되는 재물질화의 결과와 대비를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선택된 소스는 등신대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어 천장에서 바닥까지 수직으로 세워진다. 배너나 기념비를 연상케 하는 설치법은 즉물적 대면의 충격을 극대화한다. 압도적 물성을 지녔으나 지금은 부유하는 이미지들 앞에서 관객은 디지털 시대에 물질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건축적 개입과 장소특정성

펠처의 작업 중 다수는 컴퓨터 그래픽이나 디지털 변형 등 디지털 기술로 제작되지만, 작품이 보이는 최종 형식이 실제 공간에 현존하는 사물이라는 점에서 공간의 물리적 크기나 구조적 특징은 중요하다. 전술했듯 그의 전 작업은 해당 공간에 건축적으로 개입하고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이때 이 과정을 경험하는 관객의 몸은 결정적이다. 공간과 물성을 인지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감각이기 때문이다. <Dislocated Cinema>에서 간유리 스크린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관객이 작품 앞에 섰을 때다. 작품의 높이가 등신대를 약간 넘는 크기라 의도한 가리는 효과가 발생하려면 작품에 어느 정도 다가서야 한다.

그런 점에서 건축적 개입이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된 경우는 작품과 공간의 크기가 어느 정도 일치할 때다. 독일 마를의 조각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Waiting with the Fruits>(2013)는 공간과 조응하는 펠처의 장점이 잘 반영된 작업이다. 작가는 미술관 소장품 중 등신대의 청동 인물상을 선별하고, 이들 사이에 예의 기하학적 유리 구조물을 배치했다. 천장이 그리 높지 않은 실내 공간인지라 조각상, 유리 구조물, 공간은 비슷한 크기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 작업은 유리 파사드로 지어진 미술관의 건축적 특성에 조응하는 장소 특정적 설치다. 여기서 관객이 마주치는 것은 겹쳐진 유리판들로 인해 투과되는 동시에 반사되는 중첩된 풍경이다. 유리는 투명한 투과를 전제하지만 판의 경계를 이루는 선 때문에 매개물인 유리의 존재가 드러난다. 더욱이 투과와 함께 약간의 반사가 동반되기에, 조각상과 외부 풍경, 유리 구조물들은 서로를 반영한다. 유리 구조물 위에 걸쳐놓은 컬러 디지털 프린트는 반사에 색감을 가미해 중첩의 풍경을 한층 다채롭게 만든다. 미술관의 야외 조각품을 콜라주한 프린트의 패턴은 외부 풍경의 관입이기도 하다.

내부 설치였던 < Waiting with the Fruits >과 달리, 쾰른 비엔날레의 ‘뉴 탈렌트(New Talents)’에 초대된 <Dislocated Headquarters (Inverse)>(2012)는 외부 설치 중 공간과의 합이 잘 맞아떨어진 경우다. 쾰른의 노이마르크트 광장에 위치한 DEG 은행 중정에 설치한 이 작업 역시 유리 파사드로 지어진 건물의 특징을 십분 활용했다. 여기서 펠처는 유리 대신 거울을 도입해 장소의 건축 특정성을 반영한다. 각기 다른 각도로 배치된 거울 면은 DEG 은행 파사드를 거꾸로 비춘다. 거울마다 각도가 다르기에 반사되는 건물 면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본부는 파편화된다. 역전되고 파편화된 풍경은 본부와 본부를 바라보는 방식을 탈구시킨다. 거울에 비친 뒤집힌 파사드는 기존의 시점에서는 볼 수 없던 풍경이기 때문이다. 기하학적 형태와 산업 재료로 외견상 건물의 형식적 구조에 순응하는 듯 보였던 작업은 역전된 풍경을 통해 시각 체제의 전복을 꾀한다. 이는 내부로부터의 조용한 반란이다.

 

니콜라스 펠처의 전 작업은 탈물질화되는 동시대 시각 환경과 변화하는 가치 체계에 대한 발언이다. 이때 발화의 방식이 설명적이거나 독단적이지 않고, 시적이고 겸손하며 담백하다는 점이 펠처의 작업이 지닌 매력이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남을 반영함으로써 스스로의 존재를 은연중 드러내는 유리는 그런 작가의 성향에 잘 부합하는 재료다. 기하학적 추상성과 산업 재료의 현대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시적인 고요함과 고전적인 우아함을 겸비한 유리는 펠처의 작업이 지닌 이중성을 함축한다. 그의 작업은 물질성과 탈물질성, 실제와 가상, 현존과 부재, 인간과 기계의 두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혼합현실을 빚어낸다. 이때 그가 도입하는 재료들은 일종의 ‘현실 조작 장치'(reality manipulator)'(Jay David Bolter & Richard Grusin)다. 이들은 컴퓨터 그래픽이 만들어낸 가상 세계와 물리적인 실재 세계, 재현 장치가 고안한 이데올로기의 세계를 매개한다. 여기서 관객의 몸은 또 다른 현실 조작 장치로서 공간과 오브제 사이를 재매개하며 새로운 증강 공간을 낳는다.[/vc_column_text][vc_empty_space height=”32px”][vc_empty_space height=”32px”][vc_column_text]

Mixed reality embodied by mediation

 Hye Jin Mun (art theory)

Exploring the diverse realm of media such as sculpture, installation, 3D animation and digital print, Nicolas Pelzer creates a mixed reality where the real and the virtual fuse in layers. His work isn’t to be limited within some formalistic constraints, but in its thematic range, certain characteristic points appear repeatedly. This essay will be a compact analysis on some of those ‘riffs’ that vary in his recent works presented over the last five years.

 

Translucency

The first works presented in Korea by Pelzer were shown at Temporary Re-Visionists (2011) four years ago then at Real DMZ Project 2012 in the following year. In these exhibitions he presented structures made with glass panels. Glass is one of the key materials the artist often applies: its typical translucency directs sites or landscapes outside toward inside, while the impermeable materiality blocks one’s physical intrusion other than visual penetration. This ambivalence in glass’ materiality suits well to Pelzer’s approaches to his works where he prefers to intervene in a reduced way, at times visually less noticeable, than suggesting a direct transformation of the space. Pelzer’s arrangement of objects prioritizes letting things infiltrate to the space, naturally throwing light on relevant contexts or structures, instead of bringing them to a dominant occupation of the space. In this sense, glass is one of the most adequate materials for his attitude. Angulated Focus (2011) is a site-specific work that fully reflected the spatial condition of SPACE O’NEWWALL, where the glass façade connects the viewer’s perception of inside and outside. Like how the title suggests, four glass panels intersect to build a standing structure, exquisitely reflecting the actual intersection in front of the exhibition space, where pedestrians commute. Yet due to the borderlines where the edges of panels meet, the structure becomes always visible to the viewer’s eyes. This line is the very factor that attributes a level of opacity to glass, which is usually perceived to be transparent; it is an apparatus that makes the viewer become conscious of the actual act of staring at something. Our illusion to perceive the landscape transparently gets disrupted by the edge lines of glass panels, finally rendering visible the structure of illusion that defines our field of sight.

When Angulated Focus questioned on the structure of vision through accentuating the physical condition of the site, Dislocated Cinema (2012) exhibited at Real DMZ Project 2012 expanded its context not only interpreting the structural aspect of the site but also through the reading of history. Here, the folding screen-like milky glass structure partially blocks the panoramic landscape toward the primeval forest in the Demilitarized Zone. The works per se connotes the notion of screen in different levels: when unfolded, Pelzer’s screen has the proportion of 16:9, which is common for cinema screens, while the format of the folding screen alludes its functionality as a visual apparatus of concealing something. A screen in general is for showing, and the panorama room at the observatory where the work is placed, is designed to maximize one’s viewing experience. Yet the landscape visible through the semitransparent structure is not clearly definable, remaining as blurred lumps of green. The strategy to transfer the translucency into opacity is to lead us to the recognition of the visual system that represents DMZ and North Korea. The grand panorama proposed by the observatory seems to present the unreachable places almost graspable to us. And in doing so, its structure becomes an apparatus that reinforces the myth of transparency, as if showing the relevant spot as it is. This is a kind of virtual reality, in terms of being real yet not reachable and the observatory providing this virtual reality assimilates to a cinema of fictions. Thus Pelzer’s structure is a screen of invisibility, and exposes the structure of representation through ‘dislocating’ the cinema called the observatory. In the end, the landscapes become something neither visible nor invisible; they become translucent.

 

Dematerialization and Rematerialization

Pelzer’s work is installed in the real space, thus its physical presence and materiality are relevant, regardless of the chosen type of media. However, this materiality is often processed by means of digital technologies, rather than emphasizing the original material’s expressive characters. This is apparent in his digital prints: in his solo exhibition held in Berlin, Custom Utility (2014) he presented works that clearly manifest the process of dematerialization and rematerialization. Among others, Stone (2014) is a digital C-print of a kind of stone. It looks like a photograph of a particular, natural piece of rock at the first sight, but it isn’t. The source of the image of stone is an anonymous one found through Google image search, from which Pelzer manipulated the image of unknown origin to fit the square frame. As a result, a third image was born, that maintains the perforated structure of the stone while it is irregularly stretched like a lump of dough. Actually the image of stone had been already dematerialized at the point when it was digitized and uploaded to web. Nonetheless, we perceive the image as not manipulated but actual, as we are trained by the ideology of photography, preaching that a photographic image truthfully projects the reality. To break through the prejudice, the artist deliberately adjusts the level of distortion to make it just barely noticeable. The image gets distorted stronger toward the edges of the frame, losing its volume and getting flatter and flatter. In this way, the dematerialization becomes visible. The stone is realistic enough for the viewer to recognize its scratches or gloss, while the object has lost its mass and volume. In perceiving it, the viewer is led to reflect the conditions of our perception of a physical presence.

Inversed Triumph (2014), produced in the same year, is an example of a stronger level of the rematerialization process. Stones printed onto a roll of fabric extended to 12 m, deviates from the illusion of photographic realism since it doesn’t correspond to the conventional formats of photography. On the other hand, from the image printed on satin with subtle glitters, its materiality is more distinguishable. Thus the immateriality of digital image becomes rematerialized through the materiality of fabric. It is a good example how the wrinkles made by the fabric drawn onto the floor give a new texture to the printed image. To rematerialize the object through the process of digital printing is one of his favored methods. A recent work Posing Source (2014-15) or In Real World (2013), his solo presentation at Artsonje Center Lounge Project, belong to this work category. The crucial factor in the print works that are intended to rematerialize the object is the choice of the subject matter that will be depicted in the image, as the grade of transformation will be easier to recognize when using objects that originally bear strong materiality. The water pipes with rusty metal surface (Posing Source) or images of tie-dye craft (In Real World) are chosen to appear in strong contrast with the flattened result of the rematerialization. These selected source images are enlarged over life-size, draped from the ceiling and erected on the floor. By this installing method reminding of banners or monuments, the impact of the physical confrontation culminates. Facing now floating images that once bore stunning material properties, we can reflect the meaning of the materiality in the era of digital.

 

Architectural Intervention and Site-specificity

Many of Pelzer’s works are produced with digital technology such as computer graphic or digital manipulation, yet the physical dimension or the structural aspects of the space are still significant, since the final format of the work will be objects placed into the real space. As explained above, his works unfold through architectural interventions and interactions in the given space. Here, the body of the viewer who experiences the process is crucial, because it is the human perception that recognizes the space and material. The true moment when the opaque glass of Dislocated Cinema gets activated is when the viewer will stand in front of it. As the height of the work is slightly over the life-size, one has to step close to the work to fully experience the effect of the intended concealment.

Said that, the most accomplished cases of architectural interventions appear to have been when the scales of the work and space were matched. Waiting with the Fruits (2013), a solo exhibition at the Sculpture Museum Marl’s Glass Pavilion in Germany is the utmost example showing his strength of interrelating space and things. Pelzer selected anthropomorphic bronze statues from the museum’s collection and arranged them together with the geometric glass structure known to us. As the ceiling was relatively low, the statues, glass structures and the space mingled naturally. This work is a site-specific installation corresponding the museum’s architectural character with its glass façade. Here, what the viewer encounters is a landscape, reflected and filtered by the layers of glass panels. Glass is preconditioned to permeate the vision through its transparency, but due to the lines configuring the panels’ edges the presence of glass as a mediator arises. Moreover, the statues, outside landscape and the glass structures reflect each other, because the penetration of vision is accompanied by the slight degree of reflection. Color digital prints were draped over the glass structures to add colors to the reflection, making the layered landscape much more vivid. The printed patterns came from the surface of the outdoor sculptures around the museum, thus its addition meant the interpenetration of the outside landscape inward.

In compare to the Waiting with the Fruits that was installed inside, Dislocated Headquarters (Inverse) (2012) commissioned by New Talents at Biennale Cologne, was a happily married case of outdoor space and the work. The work was installed in the courtyard at DEG Bank at Neumarkt, Cologne, and underlined the architectural quality of the glass-cased building. Here, Pelzer uses mirror instead of glass, to dynamically reflect the specific architecture. Each mirror is arranged to have different angles and reflect the façade of the bank inverse. As each mirror differs in their angles, the reflected cut-outs of the building vary, resulting into the fragmentation of the ‘headquarters.’ This reversed and and fragmented landscape dislocates the bank headquarters as well as our viewing method of headquarters, because the façade, reflected upside down, becomes an unforeseen landscape of it. The work’s geometric form and the use of industrially manufactured material apparently integrate to the formalistic structure of the building, yet through its inverse landscape, it subverts the viewing system, constructing a silent revolt from within.

 

Pelzer’s work is a statement on the dematerialization of contemporary visual environment and its changing value system. Yet his very strength is not rooted in any explanatory or dogmatic ways of expression but generated through the poetry of reduced reflections. Thus his work resembles the materiality of glass that subtly comes into presence rather than dominantly occupying the space. With the abstract geometry and the modernistic quality of the industrial material, together with the lyrical silence and canonic elegance, the material of glass connotes the duality in Pelzer’s practice. His work explores the possibilities between materiality and dematerialization, the real and the virtual, presence and absence, human and machine so to create a new mixed reality. While doing so, the material he introduces becomes a kind of ‘reality manipulator,’ as described by Jay David Bolter and Richard Grusin. His materials mediate between the virtual world generated by computer graphic, the physical real world and the ideological world invented by apparatus of representation. Here, the body of the viewer becomes another reality manipulator, re-mediating between the space and the object, to give birth to a new augmented space.[/vc_column_text][/vc_column][/vc_row][vc_row full_width=”” parallax=”” parallax_image=””][vc_column width=”1/1″][vc_empty_space height=”32px”][vc_column_text]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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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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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s Felzer, Evolving Masters, Digital print on transparent vinyl film, eloxated aluminum, led light bulb, cable, lamp socket, 2015[/vc_column_text][vc_empty_space height=”10px”][/vc_column_inner][/vc_row_inner][vc_row_inner el_id=””][vc_column_inner el_class=”” width=”1/1″][vc_single_image image=”480″ border_color=”grey” img_link_large=”yes” img_link_target=”_self” img_size=”full”][vc_column_text el_class=”img-caption”]니콜라스 펠처, Permanent Souls are Solid, 새틴에 디지털 프린트, 나사, 설치, 2015
Nicolas Pelzer, Permanent Souls are Solid, Digital print on satin, washer, screw, installation, 2015[/vc_column_text][vc_empty_space height=”10px”][/vc_column_inner][/vc_row_inner][vc_row_inner el_id=””][vc_column_inner el_class=”” width=”1/1″][vc_single_image image=”481″ border_color=”grey” img_link_large=”yes” img_link_target=”_self” img_size=”full”][vc_column_text el_class=”img-caption”]니콜라스 펠처,  Laughing Intelligence, 풀 HD, 3D 애니메이션, 비디오 설치, 5분 33초, 2015
Nicolas Pelzer, Laughing Intelligence, full HD, 3D animation, video installation, 05’33” duration, 2015[/vc_column_text][vc_separator color=”grey” align=”align_center” style=”” border_width=”” el_width=””][/vc_column_inner][/vc_row_inner][/vc_column][/vc_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