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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Convert 0 to 1

전시작가김준수, 최승호, 한솔 / Jun Soo Kim, Seung Ho Choi, Sol Han
장르설치 / Installation
전시기간2017.1.21 - 2017.1.31
오프닝2017.1.21 금요일 06:00pm
장소서울시 성북구 선잠로 12-6, 스페이스 오뉴월 1,2F
입장료/관람료없음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11:00 - 18:00 / 일요일, 공휴일 휴관
기획 의도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이 한 곳에 모일 때, 그들을 관통하는 지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어떤 것과 어떤 것을 연결하는 것, 이것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이 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 사람의 작품들 또한 어떤 것들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존재한다. 부제인 ‘Convert 0 to 1’의 0과 1은 컴퓨터 이진법 연산의 0과 1의 맥락을 가져오는데 이것은 없음에서 있음, 유한에서 무한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또한 연속된 0100101…의 연산 속 하나를 치환하여 전체 의미를 바꾸는 방향의 전환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디지털이 제공하는 경험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다양해지고 심층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전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 이래 또다시 역사의 전환기에 다다랐다. 오늘날 감각과 경험들은 순식간에 가상화되거나 가상 속에서 이루어진다. 추억들이 담긴 두꺼운 앨범이 삭제 버튼 하나로 사라질 수 있는 핸드폰 사진첩으로 옮겨가는 것부터 SNS 등을 통한 개인의 정치 참여 패러다임의 변화까지,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해온 일들이지만 불과 몇 년 전 폴더 폰을 쓰고 있던 상황만 돌이켜봐도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폭풍 속에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노골적인 가상 경험을 제공하는 VR이나 인간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해, 육체를 전제로 하는 전통적 인간 존재의 정체성은 더더욱 흔들린다. 내가 하는 경험은 진짜인 것인가 – 내 기억들은 진짜인가, 내가 만지는 것은 진짜 물건인가, 내가 보는 것은 진짜인가 등의 본질적 질문들이 이런 상황에서는 더 심각하게 머리 속을 떠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를 설명할 자기 철학의 부재는 신경질적인 불안감을 만든다. 이런 전환기적 상황에서 ‘나’ 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일들이 새삼 중요해진다.

최승호, 김준수, 한솔 3인은 <‘人’ : Convert 0 to 1> 전시를 통해 이런 흐름 속, 변화를 온몸으로 받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들을 꺼내보고, 그것을 발판삼아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작품 이미지

최승호, 본그림자(本影): Umbra, 데스크톱, HTC 바이브, 프로젝터, 키넥트, 립 모션, 러닝타임 1~2분, 2017
Seung Ho Choi, 本影: Umbra, desktop, HTC Vive, projector, kinect, Leapmotion, 1,080 x 1,200-pixel resolution for each eye, 1~2 min, 2017

김준수, T세포, 스테인리스 스틸, 스틸, 모래, 알루미늄, 350 x 300 x 100cm, 2017
Jun Soom Kim, T cell, stainless steel, steel, sea sand, aluminium, 350 x 300x 100cm, 2017

한솔, 시간을 가두는 법, 카메라, 프로젝터, 아두이노, 모터, 가변크기, 2017
Sol Han, To trap the time, camera, projector, arduino, motors, variable projection, 2017

한솔, 시간위示間威, CRT TV, 디빅스 플레이어, 53 x 40 x 40 cm, 2017
Sol Han, Inbetween the protests, CRT TV, divix plaver, 53 x 40 x 40cm,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