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Galley O'NewWall, last exhibitions

김은숙 현장 주작 환대 Eunsook Kim Solo Exhibition, SITE FABRICATION HOSPITALITY

전시작가김은숙 / Eunsook Kim
장르설치 / Installation
전시기간2016.11.25 - 2016.12.15
오프닝2016.11.25 금요일 06:00pm
장소서울시 성북구 선잠로 12-6, 스페이스 오뉴월 1,2F
후원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입장료/관람료없음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11:00 - 18:00 / 일요일, 공휴일 휴관
전시 소개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말초 감각이라고 비유 될 수 있는 쇼핑백, 전단지, 포스터 등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습득되는 주변 기호를 통해 사회 시스템의 가장 중심부를 겨누어온 김은숙 작가의 개인전이 성북동 스페이스 오뉴월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보험회사의 광고 기호를 재구성하여 ‘불확실성의 완벽한 해결’에 대한 블랙 유머가 돋보이는 <현장 주작 환대>와 스포츠 경기의 ‘결정적 순간’을 재편집한 <out of reach and re-placing>을 영상, 설치, 사진 등 총 9점의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작가의 꾸준한 소재인 스포츠 스타디움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out of reach and re-placing>은 경기의 ‘결정적 순간’인 골인 장면에서 ‘공’의 이미지를 변이, 반복함으로써 운동 경기장의 규칙과 현대사회의 관념 사이에 발견되는 유사한 속성들을 들어내고 있다. 우리 사회의 ‘현장’ 곳곳에 어떤 ‘주작’을 통한 그릇된 ‘환대’는 없었는지 되묻고 있는 이번 전시는 11월 15일 부터 12월 15일까지 열린다.

글_스페이스 오뉴월

A와 B는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였다. A는 예술에 특별한 감성과 감각을 갖춘 천재성을 가진 아이였다. B는 A를 동경하며 미술학도를 꿈꾸는 아이었다. A는 미술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 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쌓았다. A는 작가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해나간다. B는 원하는 미술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고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미술 관련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숙련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금융업에 종사하며 메이저 갤러리를 운영하던 C와 결혼해 그곳의 전시 디렉터로 일한다.

메이저 갤러리 기획 전시에 A는 초대 작가로 B는 전시 기획자로 만난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던 그들은 전시 개최에 대한 초대 공문을 온라인을 통해 영어로 공유한다. 그때까지 A는 B가 친구라는 사실을 몰랐다. A는 메이저 갤러리에 대한 정보를 철저하게 조사한다.

본격적인 전시 진행이 사전 미팅과 함께 시작됐다. 그리고 그들은 성인이 된 후 처음 만나게 된다. A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B를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B는 A의 근황을 잘 알고 있었지만 공적인 역할에만 충실했고 영어로 소통하며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가졌다. 이렇게 둘의 만남은 암묵적으로 각자의 위치에 동의하며 안부도 지난날의 회포도 나중으로 미뤘다.

전시 개최를 위한 계약을 시작했다. 전시 기획자는 전시 주제에 맞게 전시를 총괄하며 통제한다.  B는 전시 기획자로서 A의 작품에 예견된 불편한 개입을 시작했다. 갤러리 대표인 검은 머리 외국인 C는 작품을 통한 투자와 이윤 창출을 위한 시장 경제의 유통망에 대해 여느 화상 이상의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A는 메이저 갤러리의 높은 지명도와 작품의 미학적인 가치, 경제적 상황, 욕망 등 내면과의 적절한 타협을 고민하며 이를 통해 외부적으로 작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자위적인 해석으로 합리화한다. 그리고 갤러리라는 울타리를 통해 작품에 보험을 들며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내려놓는다.

이렇게 A는 작품을 통해 욕망을 표출하고 B는 전시 기획을 통해 A에 대한 뒤틀린 개인적인 동경을 투영하며, C는 이를 이용해 경제적인 부를 축척한다. 작가와 갤러리의 표면적인 공생관계 구조가 성사됐다.

그들만의 리그가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글_김은숙 작가노트

전시 전경
작품 이미지

김은숙, 버드 세이버, 자작나무 재, 493 x 329 cm, 2016
Eunsook Kim, bird saver, birch ash, 493 x 329 cm, 2016

김은숙, 현장 주작 환대, 디지털 프린트, 80 x 120 cm, 2016
Eunsook Kim, SITE FABRICATION HOSPITALITY, digital c-print, 80 x 120 cm, 2016

김은숙, out of reach re-placing, 디지털 프린트 디아본, 자작나무, 지름 100 cm, 120 x 120 x 280 cm, 2016
Eunsook Kim, out of reach re-placing, digital print diabond, birch, diameter 100 cm, 120 x 120 x 280 cm, 2016